-바이움 고경미 대표 인터뷰

"35년간 에스테틱 숍에서 수많은 고객들의 피부를 직접 만지고 관리한 노하우를 한 병에 담았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에스테틱 전문숍 이지슬림스파를 운영 중인

 고경미 대표. 그는 35년째 에스테틱 업계에서 다양한 연령·피부 타입·피부 고민을 지닌 많은 고객들의 피부를 관리해오다 보니 일찌감치 피부와 밀접한 화장품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수많은 이들의 피부를 직접 관리하면서 느낀 점은, 주기적으로 스킨케어를 받는 것만큼이나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바이움 고경미 대표/사진제공=바이움 코스메틱

바이움 고경미 대표/사진제공=바이움 코스메틱

에스테틱 전문가인 고경미 대표가 야심차게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움(Baium)은, Base(근본)와 I(나), 그리고 독일어로 '공간'을 뜻하는 Raum의 합성어로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살리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피부에 관한 지식과 오랜 관리 노하우를 녹여내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한국콜마와 공동 개발을 진행, 화장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 대표는 "바이움은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개발한 브랜드다. 피부에서 결국 근간이 되는 건 피부장벽"이라며 "집을 지을 때도 인테리어를 하기 전 골조가 좋아야 하듯, 피부도 먼저 피부장벽이 단단해야 담을 수 있는 것들을 잘 담아내 피부 탄력이 좋고 안티에이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 여성들을 관리하다 보면 근본적으로 피부장벽이 망가져서 피부가 약한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성분 등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망가진 후 관리하는 것보다 미리미리 가꾸는 게 낫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화장품을 만들어 도움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에 화장품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살려서 근본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게 바이움이 추구하는 목표다. 에스테틱의 근원이 동양학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서양의학이 아닌 예방 차원의 동양의학에 기반을 두고 화장품을 개발했다는 게 그의 설명. 바이움 제품은 특허물질(피토플라센타) 등 식물 유래 성분으로 채웠고, 피부 자극을 주는 인공색소, 탤크, 파라벤, 벤조페논 등 유해성분 7가지는 무첨가했다. 자연 유래 성분뿐 아니라 포장제부터 용기까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클린 뷰티'를 표방하고 있다.

바이움은 화장품 사용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클렌징 제품부터 시작해 토너, 에센스, 팩, 크림 등 현재 5종을 출시한 상태다. 20여 년간 고객으로 알고 지내던 한 마케팅 전문가는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을 자처하고 나섰다.

고 대표는 "바이움 제품을 개발할 때 한국콜마 측과 128번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깐깐하고 세심하게 만들었다"며 "바이움이 피부의 기초를 되찾을 수 있는, 피부의 보약 같은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